김수현드라마아트홀
Kim Soo Hyun Drama Art Hall
아카이브
| [2021 시청자 평가단] 신사와 아가씨 | |
| 내용 |
신사와 아가씨라는 제목에 걸맞게 나이 차이가 크게 나는 남녀주인공이 로맨스를 이루는 드라마이다. 처음엔 요즘 같은 시대에 이런 드라마가 나오다니 하는 생각에 심란했는데, 조금만 다르면 색안경을 끼고 보는 사회에서 스스로 선택한 사랑을 지켜나간다는 기획 의도를 읽고 조금 생각이 바뀌었다. 여자주인공 단단이 어렸을 때부터 겪어온 힘든 서사를 바탕으로 영국을 만나 삶을 펴게 되는 신데렐라 이야기이다. 단단이 영국의 집에 가정교사로 들어오고, 단단의 아버지가 기사로 들어오며 별채에 몰래 살게 되는 이야기를 보면서 영화 기생충이 떠오르기도 했다.
사실 초반에는 그래도 단단의 오빠와 같은 막장 캐릭터들이 있어도 이야기 자체가 우주로 빠진다는 느낌은 없었는데 회차가 거듭될수록 조금… 이전 작인 오케이 광자매가 떠오르는 전개를 보여주었다. 특히 치매가 왔다고 연기를 하는 장면이나… 갑작스럽게 기억상실에 걸린 영국이… 이야기가 뭔가 진행될 듯 말 듯 하면서 루즈하게 빙빙 돌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게 했다. 주말드라마나 일일드라마를 볼 때마다 느끼는 것 중의 하나가 인물들이 지나치게 평면적이고 그 인물들의 성격대로 행동하기보다도 이야기를 진행하기 위해 짜인 행동을 하는 것처럼 보였는데 이번 신사와 아가씨도 그 느낌을 지울 수는 없었다. 많이 아쉬운 작품이었다. 그리고 왕대란 같은 캐릭터는 언제쯤 안보일 수 있는 걸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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