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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드라마아트홀

Kim Soo Hyun Drama Art Hall

[2021 시청자 평가단] 드라마 스테이지 2021_덕구 이즈 백 상세보기 - 제목,내용,파일,비밀번호 정보 제공
[2021 시청자 평가단] 드라마 스테이지 2021_덕구 이즈 백
내용 드라마를 보고 나서 느낀 것은, 과연 이런 일이 있을까? 싶다가도 현실적인 것 같아 섬뜩했다는 점이었다. 실제로도 보험금을 받기 위해 가족을 죽이거나 다치게 하는 일이 많았기 때문이다. 어째서 우리는 이런 시대에 살게 된 것일까. 산 사람이 죽은 사람이 되어야 가족을 살릴 수 있다는 것이 비극적이면서도 현실적이어서 안타까웠다. 드라마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대사가 있다. ‘살아서 가족한테 해준 것보다 죽어서 해준 게 더 많은 게, 천덕구 너야.’ 아버지의 말에 덕구는 꼭 내가 가족을 위해 무언가를 해줘야 하는 건가 되묻는다. 나는 이상하게도 아버지와 덕구의 입장 모두 공감이 되었다. 시청자 또한, 가족이지만 죽어버렸으면 하는 사람이 분명히 있었을 것이다. 살아있는 것보다 죽어서 나오는 보험금이 그 존재보다 나을 것 같다는 생각. 그러나, 만약 그 가족이 진짜 죽게 되었다면? 하는 발상에서 드라마가 출발한 것이 굉장히 재밌었다. 가족 개개인의 욕망과 감정이 잘 드러났던 작품이었다. 돈 앞에서 무너지는, 가족의 심리를 잘 포착했다. 보험사기를 치지 말자는 메시지보다 과연 우리에게 가족이 돈보다 중요할까? 생각하게 했다. 당연히 가족이라고 답을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선뜻 대답하기 어려운 사람도 분명히 존재할 것이다. 과연 이 시대의 가족의 의미란 무엇일까. 어째서 우리가 가족보다 돈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게 됐는지 씁쓸해지는 드라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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