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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드라마아트홀

Kim Soo Hyun Drama Art Hall

[2021 시청자 평가단] 드라마 스테이지 2021_더 페어 상세보기 - 제목,내용,파일,비밀번호 정보 제공
[2021 시청자 평가단] 드라마 스테이지 2021_더 페어
내용 시대가 변하고 범죄 양상도 변했는데, 왜 형벌 제도만큼은 아직도 그대로일까? 그래서 탄생한 게 VCP라는 가상형벌 제도다. 범죄를 저지른 가해자에게 피해자가 당한 고통을 똑같이 겪게 하는 것. VCP를 집행하는 과정에서 유가족을 불러, 가해자가 VCP를 받을 때 피해자의 시점에서 피해를 봤던 영상을 유가족들도 볼 수 있었다는 연출이 마음에 들진 않았다. 트라우마를 일으킬 수 있다는 생각했다. 가해자가 VCP를 통해 벌을 받게 되지만, 유가족으로서는 피해자의 아픔을 간접 경험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죽이고 싶은 가해자지만, 내 가족이 피해받았던 장면을 똑같이 보여주는 것보다 차라리 가해자에게만 적용하는 게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나도 학교폭력 피해자로서 나를 괴롭힌 그 아이가 죽어버렸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그러나 그 피해 받았던 것을 가족이 알지는 않았으면 했다. 어차피 상처받는 것은 또 나의 가족이기 때문이다. 가해자와 같은 사람이 되긴 싫지만, 그런데도 피해자들의 아픔을 가해자에게 똑같이 돌려주는 것을 연구하기 위해 남주철과 손을 잡고 끊임없이 연구하려는 류희선의 마음이 단단하면서도 아팠다. 그러나 역시 이해가 잘 안 되는 결말이었다. 또한 고도영이 유족들을 향해 사죄한 목적이 피해자에 대한 미안함이 아니라, 단순히 VCP의 두려움 때문인 것 같았고, 그 캐릭터가 너무 급하게 정리되는 것 같아서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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