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드라마아트홀
Kim Soo Hyun Drama Art Hall
아카이브
| [2021 시청자 평가단] 갯마을 차차차 | |
| 내용 | 드라마는 변방에서 살아가지만 도시 사람들보다 훨씬 건강하고 따뜻하게 삶의 가치를 찾아가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도시에서 살며 잘난 것만 추구하던 윤혜진은 홍반장을 만나면서 자신을 압박하고 있던 부담감을 내려놓는다. 홍반장 역시 윤혜진과 마을 사람들로부터 자신의 지난 아픔을 극복한다. 서로의 아픔을 치유하는 과정은 평범하고 클리셰적인 부분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멜로드라마로 그칠 수 있는 부분을 휴먼 드라마로 메시지를 확장할 수 있게 된 건 공진이라는 바다 마을에 사는 사람들의 역할이 크다. 변방의 공간이 가진 소외에서 나는 따뜻함을 발견했다. 각박한 도시 생활에 닫혀 있던 마음을 열어가는 혜진의 변화와 홍반장의 말할 수 없는 마음속 상처를 극복해가는 과정은 자연스럽다. 마을 사람들조차도 주변 인물에 그치지 않고, 저마다 사연이 담긴 일상으로 우리의 삶을 위로했다. 사람은 결코 홀로 살아갈 수 없고 더불어 살아가며 위로받고 치유 받는다는 메시지를 잘 녹여냈다. 공진을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사이에 형성된 견고한 유대관계와 함께 어우러지고 부대끼며 살아가는 그들의 삶은 개인주의로 삭막해진 우리 사회를 돌아보게 만든다. 깊게 생각하고 고민하게 만드는 묵직한 소재의 작품이 아닌, 가볍게 볼 수 있으면서, 저마다 가진 상처를 돌아보게 하고 위로받을 수 있는 드라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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