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드라마아트홀
Kim Soo Hyun Drama Art Hall
아카이브
| [2021 시청자 평가단] 오! 주인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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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드라마의 최저 시청률은 0.9%의 처참한 수준이었다. 로맨틱 코미디의 주인공으로는 부정적인 시각이 많은 두 주연 배우의 캐스팅부터 문제가 아니었나 싶다.
웹 소설 원작인 드라마답게 갈등의 구조가 매우 단순했고, 유명 드라마의 클리셰란 클리셰(우연한 동거, 재벌 서브남과의 삼각관계, 출생의 비밀, 어설픈 판타지까지)를 다 가지고 왔다. 같은 소재라도 이야기를 진행하는 방식에 따라 다양한 변주를 줄 수 있지만 그런 시도조차 하지 않은 것 같아 아쉽다. 특히 ‘소울메이트’라는 명작을 쓴 조진국 작가의 작품이 맞나? 싶을 정도로 구멍이 많은 드라마였다. 한 마디로 올드했고, 진부했다. 주인공 한비수가 ‘vanish 효과’라는 단어를 쓰며 갑자기 사라질 때는… 정말이지 실소가 나올 지경이었다.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의 목적은 단 하나, 한 시간 내내 사랑에 빠진듯한 행복한 감정을 느끼는 것이다. 하지만 방향을 잃은 이 드라마는 방영 시간 내내 시청자들을 향해 자신 없이 묻는 듯했다. “그래도 이 정도면 구색은 갖추지 않았어요?” 나의 대답은 “아니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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