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드라마아트홀
Kim Soo Hyun Drama Art Hall
아카이브
| [2021 시청자 평가단] 시지프스 : the myth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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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가 주는 재미라는 게 있다. 스릴러는 스릴러답게 오싹해야 하고 멜로는 멜로답게 절절 해야 한다. 그렇다면 SF 장르는 어때야 할까? 200억이라는 어마한 제작비를 쏟아부은 <시지프스>는 SF다웠을까?...
일단, 이 드라마는 SF를 표방한 만큼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한 장면 한 장면마다 얼마나 제작진이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했는지 엿볼 수 있으며 긴박한 추격에 몰린 배우들의 연기는 시청자들을 홀리기에 충분하다. 문제는 시각적으로만 그렇다는 거다. 시청자들을 진정으로 홀리게 하는 것은 드라마의 이야기이다. 이야기가 가진 힘이 그렇게 대단하다. 후반으로 갈수록 앙상해지는 디테일과 전개는 <시지프스>에 갖고 있던 기대감을 점점 사라지게 만든다. 그런데도 <시지프스>는 굉장히 의미 있는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 이유는 바로 기존의 드라마들과는 확연히 다른 소재와 장르이기 때문이다. 존재만으로 의미가 남다른 드라마 <시지프스>. 그에 걸맞은 장르적 재미가 시급해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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