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드라마아트홀
Kim Soo Hyun Drama Art Hall
아카이브
| [2021 시청자 평가단] 간 떨어지는 동거 | |
| 내용 | 드라마는 인간만이 선택하는 운명이라는 주제에 대해 로맨틱 코미디로 풀어낸 작품이었다. 산신에 의해 운명은 정해져 있다고 믿는 신우여가 이담을 만나 운명은 정해진 것이 아니라 바꿀 수도 있음을 느꼈다고 생각한다. 드라마의 내용은 역시 새롭다, 신선하기보다는 친숙함이 강해서 약간 지루했다. 엄마 캐릭터는 도술이 쓰이지 않는 역할로 나오는데, 후반에 이담도 기억이 지워지지 않는다는 복선을 나타내기 위해 소모적으로 쓰인 것 같아 아쉬웠다. 신우여가 인간이 되기 위해 이담에게 인간다운 삶과 감정에 대해 알아가는 게 좋았다. 그러나 신우여는 이담에게 어떤 존재였나. 이담이 신우여에게 어떤 깨우침과 성장의 인물로 등장했다면 신우여가 모태솔로인 이담에게 누군갈 사랑하는 방법, 사랑의 힘을 깨닫게 하는 것으로만 비쳐서 아쉬웠다. 이담에게도 좀 더 서사가 부여되었다면 좋았을 것 같다. 그러나 톡톡 튀는 대사들은 인상적이었다. ‘인내, 사랑, 희생을 알아 마침내 살아갈 이유를 찾게 된다면, 너의 생을 간절히 원하는 이가 기다리고 있다면 금수가 인간이 되리라.’ 산신의 대사가 드라마 전체를 관통하는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신우여가 이담으로부터 인내와 사랑, 희생을 통한 삶의 이유를 깨닫게 되고 비로소 그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이가 존재하는 '인간의 삶'을 알게 된 것. 어쩌면 삶을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은 무언갈, 누군가를 사랑할 때가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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