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드라마아트홀
Kim Soo Hyun Drama Art Hall
아카이브
| [2021 시청자 평가단] 두 번째 남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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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배우 엄현경은 일일드라마의 ‘흥행 보증 수표 배우’가 되었다.
여성들, 그중에서도 우리 엄마를 포함한 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 무조건 믿고 보는 배우이다. 미니시리즈에서는 조금 촌스러웠을지도 모를 여주인공의 이름 ‘봉선화’가 이 드라마에서 찰떡같이 잘 어울린다. 플롯은 김수현 작가님의 ‘청춘의 덫’과 크게 다르지 않다. 착하고, 이해심 넓고, 참한 여자주인공. 그리고 지고지순한 여자 주인공에게 싫증을 느끼는 남자주인공. 그들은 늘 ‘못 올라갈 나무는 쳐다보지도 마라’는 선조들의 조언을 무시한 채 주제넘는 야망과 권력을 꿈꾼다. 결국 엄현경은 남편에게 버림을 받은 것도 모자라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까지 간다. 이렇게 보면 평범한 일일드라마 같지만, 이상하게 챙겨 봐지는 맛이 있다. 트로트 가수 ‘깐풍기’라는 봉선화의 새로운 남자, 토니 안부터 나태주까지 깨알 같은 카메오들의 출연. 미니시리즈를 보는 듯 세련되고 트렌디한 연출이 돋보인다. 무려 OST에는 긴장감이 두 배가 되는 영국 드라마 셜록 홈즈의 음악이 흐른다. 김칠봉 PD, 뭘 좀 아는 감독임이 틀림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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