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드라마아트홀
Kim Soo Hyun Drama Art Hall
아카이브
| [2021 시청자 평가단] 로스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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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을 소재로 한 드라마는 늘 있었다. 주인공들의 직업도 당연히 판사나 검사, 변호사가 되곤 했다. 그러나 이 드라마는 좀 다르다. 로스쿨이라는 한정된 장소에서 법을 배우는 학생들이 주가 되어 법이라는 도구로 각자의 방식대로 정의를 논한다. 얼핏 보면 결국 똑같은 법률 드라마 같지만 속을 보면 기존 법률 드라마와는 결이 남다른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바로, 진범이 누구인지 밝혀내야만 하는 추리 요소를 적절히 넣었기 때문이다. 어려운 법률 용어만 늘여놓는 드라마가 아니라, 진범 찾기라는 초목표가 이야기의 축이 되어 재미를 더한다. 법률 드라마, 장르의 진화라고 하기까진 거창하지만, 그간 보지 못했던 배경에 추리극을 더한 것은 앞으로 법률 드라마가 나아갈 수 있는 이상적인 길을 제시했다고도 볼 수 있지 않을까…
법률가를 양성해내는 유일한 통로가 된 로스쿨에서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살인사건이 일어나면서 이야기는 시청자들을 단숨에 끌어들인다. 모두가 연관되어 있어 보이고 교수와 학생이 모두가 혐의자가 되는, 그러나 각각의 사연은 정교한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이 드라마 보는 재미는 단순한 궁금증에서 출발한다. ‘그래서 결국 진범이 누군데?’ 법을 가르치는 자와, 법을 배우는 자. 그들의 간극이라니. 그들이 논하는 ‘정의’를 보고 싶다면, 단연 <로스쿨>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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