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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드라마아트홀

Kim Soo Hyun Drama Art Hall

[2022 시청자 평가단] 보통의 재화 상세보기 - 제목,내용,파일,비밀번호 정보 제공
[2022 시청자 평가단] 보통의 재화
내용 텔레마케팅이라는 직업을 가진 보통의 여자 김재화(곽선영)의 공황장애 극복 이야기이다. 초반엔 웃긴 여자, 재수 없는 여자, 코믹, 그냥 재미있게 가볍게 봐야지 생각했다. 하지만 어린 시절 재화가 겪은 아픔과 슬픔이 나의 마음을 흔들었다. 감정이입이라고 해야 할까? 아버지의 외도를 알고 어머니께 알려드렸지만 엄마는 끝까지 아버지를 용서하고 기다렸다. 어두운 거실에서 홀로 술을 드시며 울던 엄마의 모습에 재화의 마음은 무너져 내렸다. 엄마의 단단한 마음이 무너지던 날 재화도 무너져 버렸다. 괜히 말했다. 참을 걸 나만 참으면 모두 편안했을 거라고 생각했다.
이런 생각과 행동으로 세상을 살아왔던 재화의 모습을 보며 나의 모습들이 필름처럼 지나갔다. 재화의 직장에서의 모습을 통해 현대사회의 고충들을 표현하였다. 참는 것에 익숙한 우리들의 모습을 옆 볼 수 있는 드라마였다. 우리 사회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 갑질, 우울증, 공황장애라는 소재를 담아서 시청자와 공감하기에는 충분했다. 왜 나에게만 이런 일들이 생기는 걸까? 많이 고민하는 생각들이다.
우리 모두에게 재화의 담당 의사처럼 상담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좀 더 쉽게 자신을 사랑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두 사람의 서로에게 선을 넘지 않는 배려심 있는 대사들이 참 세련된 대사 들었다. 그리고 학교폭력으로 힘들어했던 여학생이 재화에게 물었던 대사도 기억에 남는다. “어른들도 힘들면 울어요” 이 대사 속에 많은 의미가 담겨져 있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아팠다. 매번 참으며 살았던 재화가 자신의 남자친구를 빼앗은 친구에게 처음으로 뺨을 때릴 때 왜 내가 다 통쾌했을까. 드디어 약을 먹으며 치료해 보기로 결심 하는 재화에게 의사는 왜 자꾸 불편한 마음이 드는 걸까? 약물치료중단 전화를 하고 지금까지 잘하고 있다고 참기 싫으면 참지 말라고 자신을 사랑하라고 자신을 믿어보라는 용기 주는 이야기가 위로가 되었다. 그리고 학교폭력을 당하던 여학생과 손 꼭 잡고 엘리베이터에 올라타던 모습에 함께 미소가 세어 나왔다. 이젠 가장 행복했던 때를 말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고 활짝 웃으며 크리스마스 캐럴과 귀여운 애니메이션이 앙증맞고 귀여웠다.
외로운 이들이 많은 지금 이 시대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드라마라는 생각이 든다.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에너지를 주게된다. 희로애락 형식의 단락마다 변화되는 애니메이션과 음악도 참 인상적이고 독창적이라 생각된다. 지금도 귓가에 마마무 솔라의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이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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